육아는 단순히 아이를 키우는 일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을 다시 키우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아이가 다치지 않길 바라는 마음, 세상에서 소외당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함은 모든 부모의 공통된 소망이죠. 영화 ‘원더’는 선천적인 안면기형을 가진 아이 ‘어기’와 그의 가족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의 아름다움과 부모로서의 위로를 전해주는 작품입니다. 아이와 함께 보아도 좋지만, 육아에 지친 부모에게 특히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아이를 사랑하는 법
영화 '원더'의 주인공 '어기 풀먼'은 일반적인 외모를 가지지 않았습니다. 생후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받았고, 이제 막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세상과 본격적인 첫 만남을 시작하죠. 부모는 어기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그가 겪을 상처를 미리 걱정하고 불안해합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느끼는 감정입니다. 아이의 미래가 불안하고, 사회에서 상처받을까 두려운 마음은 어느 부모나 공감할 수밖에 없죠.
‘원더’는 바로 그 두려움 속에서도 아이를 있는 그대로 믿고 사랑하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아이를 보호하고 싶지만, 언젠가는 세상 속에 내보내야 한다는 현실. 그 순간 부모는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기의 부모는 ‘완벽한 길’보다 ‘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는 길을 택하며, 진정한 사랑이란 아이를 통제하는 것이 아닌, 지지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육아를 하며 우리는 종종 "이렇게 키워도 될까?" "너무 약한가?" 하는 생각에 사로잡힙니다. 하지만 ‘원더’는 그 불완전한 순간들조차도 사랑이라는 틀 안에 있을 때 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을 따뜻하게 이야기합니다.
부모로서 나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위로
어기의 엄마 ‘이사벨’ 역을 맡은 줄리아 로버츠의 연기는 모든 육아맘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자신의 경력, 삶, 시간 모두를 아이에게 바친 그녀는 때때로 “나는 누구였을까?”라는 자아의 혼란을 느끼기도 하죠.
이 장면에서 많은 엄마들이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를 위한 삶을 살면서도, ‘나는 괜찮은 부모인가?’ ‘지금 이 선택이 옳은가?’ 끊임없는 자기검열 속에 사는 우리에게 이 영화는 조용히 말합니다.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원더’는 어기의 성장만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가족들, 특히 자신을 희생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부모의 이야기가 중심에 자리합니다.
특히 육아 중인 관객들에게는 "나의 지금 이 모습도 가치 있어", "내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강력한 감정적 위로를 전해줍니다. 아이를 돌보느라 내 삶을 잊은 듯한 부모들에게 이 영화는 다시 한 번 자신을 인정해주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교육
‘원더’는 단지 한 아이의 성장기라기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 영화이기도 합니다. 외모가 다르다고 해서 놀림받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 속에서, 어기는 상처받기도 하지만 점차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며 주변 친구들의 마음도 움직입니다.
이 영화는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강한 메시지를 줍니다.
“우리는 모두 다르고, 그 다름은 아름답다.”
아이를 키우면서 우리는 아이가 남과 달라질까 봐 걱정합니다. 말이 늦어도 걱정, 키가 작아도 걱정, 친구를 못 사귀어도 걱정. 하지만 이 영화는 오히려 그 다름이 세상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부모로서 우리는 아이에게 ‘있는 그대로 괜찮다’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야 합니다. 아이의 자존감은 우리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에서 시작되니까요. 영화 ‘원더’는 그 점에서 육아하는 모든 부모에게 ‘존중’과 ‘수용’이라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 ‘원더’는 육아에 지친 부모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는 용기까지. 오늘 당신이 아이를 안고 힘겹게 하루를 마무리했다면, 이 영화를 통해 당신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따뜻한 위로를 받아보세요. 그리고 아이의 눈을 다시 한 번 바라봐 주세요. 그 안에 세상을 바꾸는 힘이 담겨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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